[앵커]
장애인들도 정당하게
소비 생활을 할 권리가 당연히 있죠.
그런데 일부 사업장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장애인 단체가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뇌병변 장애로 몸은 불편하지만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등
장애인 상대 교육을 준비 중인 이문희 씨.
며칠 전 충주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염색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10만 원 안쪽의 머리 염색을
미용사에게 먼저 요구했는데,
염색 후 해당 미용사는 문희 씨 카드로
52만원을 결제한 겁니다.
[이문희 /피해 장애인]
환불을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찰에 도움을 청한 뒤에야
요금을 환불받았습니다.
[이문희/ 피해 장애인]
현재 해당 미용실은 고가의 약품과
코팅, 커트 등 여러 시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그러나 두피까지 비정상적으로
염색되는 등 정당한 요금이었는지
가격 고지는 제대로 됐는지
의심스러운 상황.
충주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을 상대로 한
부당 요금 징수로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해당 미용실에서의
비슷한 피해 사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INT▶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양 측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 사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more
...more
Show 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