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콜레스테롤 조절, 비만 예방 … 맛있는 쌀 디저트가 도와드려요
리사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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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 01:03
쌀 효능 재발견
비타민B도 풍부하다. 쌀에는 비타민B1, 비타민B2, 니아신 등 비타민B군이 많이 들어 있다. 이 비타민이 부족하게 되면 각기병과 같은 말초신경계 장애나 심장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또 피부점막 염증과 피부 건조, 두통, 설사 등 신경·소화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라이신, 비타민B군 풍부
쌀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밀가루로 만든 빵에 비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 연구단에 따르면 같은 기간 밀가루와 옥수수를 섭취한 흰쥐보다 현미와 백미를 섭취한 흰쥐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낮았다.
최근에는 쌀이 비만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201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식품과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쌀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포만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쌀의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서서히 흡수돼 혈당 상승이 느리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인다.
쌀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몸속에서 서서히 흡수
포만감 줘 다이어트 효과
쌀의 영양적 기능과 효능이 잇따라 밝혀지면서 쌀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밥 형태 외에도 떡·식혜·과자 등 쌀 요리법이 개발되고 있다. 쌀을 이용해 이색 디저트를 만드는 공모전도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개최하는 ‘쌀의 맛있는 기적, 미(米)라클’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은 농식품부와 농정원이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하는 ‘미(米)라클 프로젝트’ 중 하나다. 종전까지는 전문 셰프 중심의 레시피 개발이 목적이었다면 올해는 대국민 오디션 공모 방식으로 열린다. 공모전은 쌀을 재료로 케이크·빵·음료·쿠키·샐러드·간편식품 등의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쌀박물관 홈페이지(www.rice-museum.com)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개발한 쌀 디저트의 사진이나 제작 동영상을 첨부해 e메일(ricemuseum1@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다음달 15일까지다.
‘쌀의 맛있는 기적, 미(米)라클’ 공모전
심사는 서류·예선·본선·결선의 4단계로 진행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는 7월 말 개최 예정인 예선에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활용한 디저트 요리를 시연한 후 현장 심사를 받게 된다. 본선은 8월 중 ‘식품기업 멘토링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본선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국민 시식회와 오디션 형식의 경연을 거쳐 최종 우승자와 레시피가 선정된다. 예선부터 결선까지의 전 과정은 3부작 방송으로 제작돼 KBS 추석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결선에 진출한 레시피 중 일부는 멘토로 참여한 식품기업을 통해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박선우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레시피의 참신함과 실제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우승자를 가리게 될 것”이라며 “젊은층도 쌀을 다양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레시피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추천한 쌀로 만든 디저트
[재료] 쌀 30g, 우유 400g, 연유 150~160g, 물 100g,흑미 60g, 진하게 우린 보리차 300g(3배), 설탕 25g, 증편 1~2개, 조청·견과류·콩가루 적당량, 람부탄
[방법]
1 쌀을 씻어 불려 물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체에 거른다음 냄비에 붓고 우유·연유를 섞어 살짝 끓여 식힌다. 용기에 부어 냉동실에서 얼린다.
2 흑미를 씻어 불린 뒤 보리차와 설탕을 넣고 끓여 팥을 대용할 흑미 시럽을 만든다.
3 증편은 작게 잘라 버터를 녹인 팬에 구워 식힌다.
4 1의 얼음을 빙수기에 넣고 갈아 차가운 유리 그릇에 담고 콩가루, 흑미시럽, 증편, 견과류, 람부탄 등을 올려 마무리한다.
[재료] 쌀가루 190g, 설탕 60g, 달걀 5개, 우유 520g, 생크림 310g, 녹인 버터 35g, 달걀노른자 4개, 바닐라 에센스 1/3작은술
[방법]
1 쌀가루, 설탕, 달걀, 우유, 생크림을 순서대로 넣고 섞는다.
2 1에 따뜻하게 녹인 버터를 넣고 빠르게 저어준다.
3 적당한 크기의 팬에 반죽을 얇게 펴 익힌다.
4 반죽한 후 큰 그릇에 우유, 달걀노른자, 쌀가루, 설탕, 바닐라 센스, 생크림을 모두 넣고 덩어리 없이 잘 저어준다.
5 4를 약한 불에서 5분간 저어가며 끓이고 불을 끄고 버터를 넣어 섞은 후 크림을 완성한다. 6 식은 크림에 설탕과 생크림을 넣고 구워 놓은 크레페 위에 5를 얇게 발라 차곡차곡 쌓아 완성한다.
[재료] 강력 쌀가루 100g, 슈거파우더·아몬드파우더 90g씩, 버터 160g, 달걀 70g, 녹차 가루 4g, 옥수수녹말 25g, 설탕 67g, 바닐라빈 1/2개(또는 바닐라오일), 생크림 290g, 막걸리 125mL, 팥앙금 300g, 산딸기·블루베리·오렌지·피스타치오 적당량씩
[방법]
1 강력 쌀가루, 슈거파우더, 아몬드파우더, 버터를 넣고 손으로 비벼가며 섞은 뒤 달걀을 넣어 반죽한다. 반죽은 비닐에 담아 냉장 숙성한다.
2 아몬드파우더, 슈거 파우더, 녹차가루는 체를 치고 실온에 두어 부드럽게 만든 후 버터, 달걀을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3 옥수수녹말, 설탕, 바닐라빈, 생크림을 잘 섞어 풀고 생크림, 막걸리를 넣고 저어가며 불에서 익힌다. 내용물의 농도가 걸쭉해지면 버터를 잘라 넣어 랩에 펼쳐 식힌다.
4 생크림과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저어 크림화한 것을 3과 섞는다.
5 숙성된 반죽을 밀대로 밀어 파이 틀에 넣고 팥앙금, 녹차 아몬드크림을 짜 넣고 200도 오븐에서 15~18분간 구워 식힌다.
6 구워진 파이 위에 완성된 4를 올리고 산딸기, 블루베리, 오렌지, 슈거파우더, 피스타치오 순으로 올려 담는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라이프 트렌드] 혈당·콜레스테롤 조절, 비만 예방 … 맛있는 쌀 디저트가 도와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