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천문과학관

리사33 0 1,397 2016.06.16 11:18

녹차향 머금고 별 헤는 밤, 보성 천문과학관

보성에 천문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보성차밭과 차박물관 바로 곁에 들어선 과학관은 낮엔 녹차밭, 밤엔 별밭을 누리는 일거양득의 여행지로 이목을 끌고 있다.

천체관측부터 암벽 체험은 물론 다도와 소리 배우기 그리고 숲속 산책까지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어 알찬 하루가 보장된다.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겐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하니 가정의 달에 안성맞춤 여행지다.


 

차밭 별밭 어우러진 보성천문과학관

차밭 별밭 어우러진 보성천문과학관



 

별도 보고 차도 마시고, 꽉 찬 체험 프로그램

5월은 보성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지만 푸른빛이 최고조에 이르는 5월의 녹차밭이야말로 놓쳐서는 안 되는 풍경이다.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보성녹차밭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 2014년 11월에 문을 연 천문과학관이다. 대한다원 바로 옆에 있는 한국차소리문화공원 안에 자리 잡았다. 가정의 달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보성천문과학관이 안성맞춤이다. 천체망원경으로 살펴본 우주의 모습은 학습효과는 물론 꿈과 희망을 길러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녹차처럼 맑은 보성의 하늘은 별을 관측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녹차처럼 맑은 보성의 하늘은 천체관측에 안성맞춤 

녹차처럼 맑은 보성의 하늘은 천체관측에 안성맞춤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된 4층 건물에 4D돔영상관과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그리고 다양한 전시실과 체험실이 마련되어 있다. 4D돔영상관에서는 지름 10m의 원형 돔스크린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담은 다양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목성에 설치된 롤러코스터를 타고 우주를 누비는 내용의 ‘Space Park 360’이다.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서 보는 롤러코스터 영상은 정말 별들 사이를 달리는 착각이 들 만큼 신난다. 때론 바람이 불고 물이 뿜어져 나와서 스릴을 더한다. 플라네타륨 천체투영은 4D영상관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시간 조정을 통해 원하는 하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천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덕분에 비가 와서 관측이 어려운 날에도 실제 하늘과 같이 별 관측이 가능하다.


 

주관측실의 망원경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5D Mark II
  • 촬영일시 : 2015:05:05 15:51:54
  • 촬영모드 : 수동모드
  • 셔터속도 : 1/50
  • 조리개 : f/4.5
  • ISO : 250
  • 화이트밸런스 : Auto
  • 측광모드 : Spot
  • 노출보정 : 0.00 eV
  • 초점거리 : 17 mm
  • 플래시 : Off Compulsory
4D돔영상관의 롤러코스터 영상

 [왼쪽/오른쪽]주관측실의 망원경 / 4D돔영상관의 롤러코스터 영상

천체관측은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에서 이루어진다. 주관측실은 지름 8m의 원형 돔으로 400m 반사굴절망원경이 장착되어 있다. 가로 14m, 세로 10m의 슬라이딩 돔인 보조관측실에는 6대의 망원경이 있다.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을 통해 태양의 홍염이 폭발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관측할 수 있고, 백생광 필터로는 태양의 흑점을 살펴볼 수 있다. 천문과학관 개관시간은 오전 9시다. 천체관측실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하며, 별은 완전히 어두워진 뒤인 오후 8시 30분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흐리고 비가 오면 천체관측이 불가능하니 출발하기 전에 날씨를 확인하고 천문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천체관측 외에도 천문우주 퀴즈존, 우주인 포토존, 사계절 별자리, 별의 탄생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


 

우주에 관한 다양한 전시 공간 

우주에 관한 다양한 전시 공간

우주인 포토존 우주에 관한 퀴즈를 풀고 있는 학생

[왼쪽/오른쪽]우주인 포토존 / 우주에 관한 퀴즈를 풀고 있는 학생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만들기 체험은 별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들어볼 수 있다. 별자리판, 앙부일구, 망원경 등을 만드는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재미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실내에 마련된 인공암벽장에서 스포츠 클라이밍 체험도 하고, 다도 체험을 통해 보성의 향긋한 차를 마시며 차문화를 배워도 좋다. 소리의 고장답게 판소리와 민요 등 소리 배우기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대강당과 세미나실 그리고 식당과 숙박시설까지 완비한 청소년수련관이 함께 자리해 수학여행과 직장연수 등 단체 체험 프로그램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입장료 외에 별도의 요금이 있으며, 자세한 가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은 필수다.


 

다도 체험 중 향긋한 차를 즐기는 체험객 

다도 체험 중 향긋한 차를 즐기는 체험객

실내에 마련된 인공암벽장 별자리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왼쪽/오른쪽]실내에 마련된 인공암벽장 / 별자리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편백 숲길과 녹차밭길로 이어지는 힐링 산책은 덤

한국차소리문화공원은 천문과학관과 함께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하다. 한국차박물관은 보성차와 차의 역사, 차 재배와 제조 그리고 차의 효능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아담하지만 세계의 차나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차나무식물원도 있다.


 

한국차박물관 

한국차박물관

2시간 남짓 걸리는 활성산성 산책로는 빼놓을 수 없는 명품 트레킹 코스다. 활성산성은 활성산 능선에 있는 토성으로 둘레가 1.6km이고, 동서남북 4개의 성문터가 있다. 차박물관에서 턱골고개를 오르면 왼쪽으로 ‘활성산성 편백숲 보부상길’ 입구가 나타나고, 성 동문으로 이어진다.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이다. 50년 된 편백나무들이 하늘을 가린 채 빼곡히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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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빼곡한 활성산성 숲길

턱골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구룡산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서면 천문과학관을 비롯해 한국차소리문화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보성만의 푸른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구룡산전망대로 오르는 길에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구룡산 전망대 오르는 길에 야생화가 지천이다. 보성만의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구룡산 전망대

[왼쪽/오른쪽]구룡산 전망대 오르는 길에 야생화가 지천이다. / 보성만의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구룡산 전망대

천문과학관에 가기 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 재배지로 손꼽는 대한다업에 들러보자. 495만 ㎡(약 150만 평)에 일렁이는 푸른 물결 차밭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연간 방문객이 100만 명이 넘고,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957년부터 재배를 시작해 580여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연간 120톤 이상의 녹차를 생산한다.
해마다 5월이면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린다. 한국차소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올해로 42주년을 맞는다. 전통다례체험을 비롯해 차 만들기, 녹차족욕체험 등 녹차를 통해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힐링 축제다. 올해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보성녹차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

보성녹차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

여행정보

보성천문과학관
  • 주소 :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71
  • 문의 : 070-8676-7114
주변 음식점
  • 특미관 : 녹차삼겹살 /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봉화로 53 / 061-852-4545
  • 수복식당 : 한정식 / 보성군 보성읍 중앙로 102-1 / 061-853-3032
  • 국일식당 : 꼬막정식 /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18-1 / 061-857-0588
숙소

글, 사진 : 유은영(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6년 5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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